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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학교 정상화 및 지원 계획" 발표

 온타리오주 정부가 2022-23학년도 학교 정상화 및 학생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스티븐 레체 교육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온타리오주 교육부는 학생들에게 안정적인 학습 환경 및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것이 가능하려면 학생들이 제 시간에 맞춰 수업에 참여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온타리오주의 학생 교습프로그램, 직업기술 중심의 학사 운영계획 등등 학교 정상화 계획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가 또다른 코로나 대유행 여파 속에서도 폐쇄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체 장관은 방과 후 교내 활동도 정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레체 장관은 "정상적인 대면수업 뿐만 아니라 방과 후 진행되는 학생 스포츠 클럽, 밴드부와 같은 취미 활동 프로개름도 중단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지난 2년간 방과 후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교육부는 1억 7천5백만달러를 투자해 학생들에게 수학 및 영어 능력 향상을 위한 개인 교습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온주 정부는 문맹 퇴치 및 평가를 위한 프로그램 개설 및 운영에 2천5백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외에도 '미래 직업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주제로 학생들의 교육 과정을 개편한다.   온주 정부는 "이번 교육 과정에는 학생들이 미래의 직업을 위해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과정을 추가할 예정이며 개인 재무관리와 같이 회계관련 지식 교육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온주의 교육 과정 개선안을 상세히 살펴보면 먼저 1학년부터 8학년까지 학생들은 기초 수학, 금융 이해, 컴퓨터 코딩 과목을 수강하게 된다.   또한 9학년부터는 STEM(과학, 기술, 공학 및 수학)기술을 중점적으로 학습하게 되며 추가적인 학교 개설과 보수 및 교직원 증가를 위해 266억달러의 예산을 투자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주정부는 10년에 걸쳐 140억달러를 투자 온타리오주에 최첨단 학교를 건설하고 기존의 교실을 개선해 나갈 것"이며 "3억 400만달러의 예산으로 교직원 3천명을 추가 고용, 교육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타리오주 중등교사협회는 온타리오주의 방과 후 활동 재개에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중등교사협회의 카렌 리틀우드 회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된 상황에서 방과 후 과외활동 재개는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김원홍 기자정상화 학교 학생 지원계획 학교 정상화 온타리오주의 학생

2022-07-27

[열린 광장] 학교를 닫으면 안되는 이유

 큰아이의 학교에서 동급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메일이 벌써 다섯 번째 날아왔지만 아이는 여전히 등교를 한다.     필자가 사는 캘리포니아에서 최근 확진자가 하루에 16만 명씩 발생했으니 학교를 보내는 마음이 복잡하기만 하다. 많은 부모가 원격 근무를 하고 대학교들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지만, 초중고 교실은 매주 코로나 검사로 확진자를 걸러내면서도 학교를 닫지 않는다.   코로나 확산으로 불안해하는 일부 부모와 교사들이 짧은 기간이라도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지만 실제 그렇게 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미국 정부는 지난가을 새 학년이 시작될 때 완전 등교 형태의 학교 정상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편성했다.     이토록 대면수업을 강조하는 것은 원격 수업만으로 진행된 2020~2021년에 생긴 심각한 학습 결손 때문이다. 그 기간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아이들이 전체 학생의 20~40%에 이르고, 대부분 저소득층이거나 취약계층이었던 이들 중의 일부는 등교가 재개된 후에도 학교로 돌아오지 않았다.   방역 상황이 좀 더 괜찮은 한국에서는 아이들의 사정이 좀 더 나은가. 아이들이 여전히 학교에 제대로 등교를 못 하는 상황이다 보니 학습 격차는 계속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 기간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학습 성과를 연구한 결과를 보면 학습 공백이 소득 분위에 따라 더욱 심화한 걸 알 수 있다.     가정에 원격교육을 보조할 여력이 없는 경우도 많고, 아직 어리거나 특수 교육을 받아야 하는 등 원격으로는 수업이 불가능한 아이들도 있다. 취약계층 아이들의 보습을 위해 지원되던 지역사회 프로그램들도 코로나 기간에 대부분 진행되지 못했다.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기를 기다리다가는 이런 대규모의 학습 손실을 회복하기에 너무 늦어버릴 것이라는 걱정이 있다.   코로나로 학습이 어려워진 아이들에 대해 대책을 세우는 것은 단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한 세대의 미래를 구하기 위한 노력이다. 실제로 코로나 여파로 생긴 학습 손실 때문에 좋은 직업을 가질 기회를 잃은 세대의 생산성 손실을 우려한 연구도 적지 않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의 글로벌 교육 책임자 로버트 젠킨스는 코로나 팬데믹 2년 동안 배운 가장 아픈 교훈은 바로 ‘학교는 가장 늦게 닫히고 가장 먼저 열렸어야 할 공간’이라고 지적했다.   소비자에게 교육 제품을 판매하는 에누마가 소셜 벤처로 분류되는 것은 학습이 어려운 아이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 기간에 취약계층 아동의 기초 학습을 디지털로 지원하는 공공사업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교육부의 취약계층 대상 원격교육 지원사업, 보육원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군인 가정, 다문화 가정이나 취약가정 아이들을 지원하는 기업의 CSR 사업과 협력해 왔다.   그러나 디지털 프로그램으로 하루 한두 시간 공부하는 것 정도로는 계속 누적되고 있는 학습 손실을 메꾸기는 턱없이 모자라다. 취약계층 아이들은 원격교육 지원보다 등교 수업이 절실히 필요하다. 학교 수업에 그동안 진행된 학습 결손을 보충하기 위한 보충학습과 맞춤형 학습 지도와 추가 원격 학습을 위한 디지털 프로그램 지원이 더해지더라도 지난 2년간 잃은 시간을 따라잡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오미크론 변종이 퍼지면서, 어떻게든 메울 수 있을 것 같던 지난 2년간의 학습 손실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이제 더 기다릴 수 없다는 심정으로 등교 중지를 최소화하고 이미 발생한 학습 공백을 메꿀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가진 모든 자원을 살펴봐야 할 때다.   방역 대책에서 면역력이 가장 낮은 취약 계층에 대한 보호와 배려를 최우선에 두는 것처럼 교육 대책에서도 학교가 학습의 모든 것인 학습 약자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코로나로 벌어진 교육 양극화를 줄이고 누적된 학습 결손을 회복하기 위한 과감한 해결책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학교에 힘을 싣고, 예산을 투자하고, 교육 복원을 위해 사회 전체가 협력하자는 공감대가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 이수인 / 에누마 대표열린 광장 학교 학습 손실 코로나 기간 학교 정상화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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